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일 올해 하반기 업무보고 청취에 앞서 류정섭 부교육감을 상대로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김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6)은 “이번 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이다”며 “방학 중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되어 학생들이 방학 후 학교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2)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교육 가족들의 걱정 또한 높아졌다”며 7, 8월에 계획된 교직원 연수가 모두 집합 연수인 점에 대해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교직원 연수 과정에서 자격시험과 도구나 재료 실습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격연수를 확대해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박희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학교 내 철저한 방역으로 전북교육이 차질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북교육이 코로나 방역에서 보였던 것과 같이 다른 영역도 전북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정책을 계획·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의원(더불어민주당·순창)은 “학생 수는 주는 반면 매년 잔반 처리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 해 동안 10억여 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데 이는 환경·경제적 측면에서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낭비를 없애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 증가한 잔반 처리비용 문제를 소홀히 여긴 도교육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용구 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2)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보여주듯 지난해 신입생이 5명 이하인 초·중·고는 총 769개교였고, 초등학교의 경우 도내 초등학교의 26.8%가 이에 해당했다”며 시급한 현안에 관해 물었다.
류정섭 교육감은 “깊이 공감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답했고, 이에 강 의원은 “이미 발생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 대응 방안도 없고, 실행계획도 없다는 것은 늦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용구 의원은 “농촌 유학과 같은 과감하고 역발상적인 정책으로 하루빨리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우유 급식의 좋은 취지는 이해하나 현재 온라인 중고 장터에서 심심치 않게 우유 급식으로 제공되는 제품들의 판매를 볼 수 있다”며 “무료로 받은 우유 급식이 본질을 흐리지 않고,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 제품의 다양화 등과 같은 방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