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교육복지이음학생과 가족에게 농촌문화와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울산시교육청은 16일 경북 영천시 까치락골와이너리에서 체험활동의 기회가 적은 교육복지이음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가을 수확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포도 따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체험활동에는 가족 간의 놀이와 체험의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의 학생과 가족 70명이 참가했다.
‘가족 포도 따기’ 프로그램은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해 교육복지이음학생의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교육복지이음학생과 가족들은 포도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신기한지 만져보고 맛있게 익은 포도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따서 먹어보기도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포도 따기 행사에 앞서 늘푸른민속문화체험학교에서 전통 놀이문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가족들은 디딜방아 찧기, 맷돌 돌리기, 인절미 만들기 등 전통 생활 체험으로 조부모와 부모 세대의 생활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네팔에서 온 다문화가정의 비자야 씨는 “평소에 교육복지이음단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아들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학교에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또 이음단선생님이 이런 체험활동도 신청해 주셔서 고마워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체험이라 더 좋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초등 5학년 박○○ 학생은 “생전 처음 할머니와 여행을 왔어요. 맨날 우리를 챙기느라 바쁜 할머니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시면서 맷돌 돌리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또 바구니 가득 포도를 따시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행복했어요”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1대1 맞춤형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으로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아이들의 정서적 원천인 가족관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뿌리를 탄탄하게 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