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모임이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 연구모임은 1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해당 연구는 뿌리산업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부산시 뿌리산업 설문조사를 통해 업계 현황 및 뿌리산업 생태계를 분석하여 업종별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종별 정책을 발굴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연구에 착수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연구진뿐만 아니라 부산의 대표적인 뿌리산업인 금형산업과 표면처리 조합 관계자(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수균 이사장, 부산표면처리협동조합 허상태 전무이사),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및 제조혁신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책연구용역에서는 6대 뿌리산업 중 금형, 표면처리, 소성가공 등 부산지역 핵심 뿌리산업에 대해 121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하여 뿌리산업 업종별 전략을 수립했다.
연구책임자인 동의과학대학교 서영호 교수는 ‘뿌리산업 메카 부산을 글로벌 산업 혁신의 중심으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부산 뿌리산업 고도화 기반 글로벌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여 뿌리산업 클러스터 강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 뿌리산업 글로벌 인재 육성,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강화 등 4대 정책목표와 16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또한 뿌리 기업 가공공정 디지털전환 종합지원 사업, 부산지역 중소기업 지원 통합 간담회 개최, 뿌리산업 전문가 육성 교육·연수 사업 등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도 제시하여 연구단체 의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16대 핵심과제는 후속 연구를 통해서 세부추진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며, '부산 뿌리산업 진흥 조례' 개정 등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바탕으로 정책에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조상진 대표의원은 “이번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도화하는데 연구단체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덕 미래산업국장은 “부산 뿌리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고,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는데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뿌리산업 연구모임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실무적 실천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하며, 조상진 의원(남구1, 국민의힘)을 대표로 김광명 의원(남구4, 국민의힘), 송상조 의원(서구1, 국민의힘), 이종환 의원(강서구1, 국민의힘), 신정철 의원(해운대구1, 국민의힘)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