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정부의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와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맞춰 경남을 조선산업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의 미래기술 중심지이자 글로벌 기술 선도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통해 ▲K-조선 본진 강화 ▲시장 확대 ▲상생 생태계 구축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조 원을 투자해 설계, 생산,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조선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조선소 생산성을 공정별 최대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2027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제조업 AI 대전환을 위한 M.AX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1,193억 원), 지역주도 5극 3특 성장엔진 프로젝트(1,400억 원),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2,900억 원), 중소 제조기업 피지컬 AI 실증(1,728억 원)” 등 사업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보여진다.
경남은 거제·통영을 중심으로 대형·중소형 조선소, 기자재 기업, 사외협력사 등이 집적된 국내 최대 조선산업 거점이다. 도내에는 조선·해양 사업체 2,633개와 종사자 5만 2,562명이 집중돼 있으며, 수출액은 70억 9천만 달러, 올해 7월 기준 수주잔량은 국내 전체의 46.4%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조선·해양 제조 AI 허브 구축 본격화》
경남도는 정부 정책 방향과 도의 조선·해양산업 육성 전략을 연계해 조선·해양 분야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기반을 집적화하여 ‘대한민국 조선·해양 제조 AI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8월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 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생산기술혁신(DX) 센터는 중소형 조선소와 협력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공정 실증 테스트베드, 용접로봇, 자동화 장비 등을 활용해 생산 자동화, 데이터 기반 공정관리, 품질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조선 제조 현장의 암묵지 데이터화 ▲조선·해양 분야 피지컬 AI 실증 ▲선박 가공 공정 자율 제조 기술 검증 등 미래 핵심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먼저,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해 온 조선 생산기술을 데이터화한다. 작업자의 판단 기준, 공정별 품질관리 방식, 불량 대응 노하우 등 현장의 암묵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해 기술 단절과 숙련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AI가 조선 현장의 장비, 로봇, 공정을 직접 인식하고 판단·제어할 수 있는 실증 기반을 마련하여 용접, 절단, 가공, 조립, 물류 등 조선 생산 전 공정의 자율화 기술을 검증하고 실제 현장 적용성을 높여 나간다.
아울러 생산기술 데이터와 현장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공정을 연계한 무인화·지능화 자율 제조 기술 검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납기 단축, 원가 절감, 품질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대·중소 상생과 광역 협력으로 조선산업 동반성장 기반 강화》
또한, 대형 조선소와 중소 협력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산공정 개선, 노후장비 교체, ESG·안전관리 컨설팅,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수주 호황이 지역 중소기업의 일감과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그리고, 부산·울산·전남 등 조선·해양 주요 권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개선, 공동 장비 활용,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개발 등 광역 협력사업을 확대하여 국내 조선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조선시장 경쟁에 공동 대응한다.
이와 함께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 양성, 안전한 조선소 작업환경 구축, 친환경 선박 기자재 국산화, 함정 MRO와 한미 조선협력 대응 등 기존 사업도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미래 조선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정부의 K-조선 미래비전과 2027년 예산사업에 적극 대응해 경남을 조선·해양 피지컬 AI와 제조 AI 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고,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